[부산 망미동] 망미단길 독립서점 해피북스데이
1월의 어느 날, 홀로 부산 여행 마지막 방문했던 망미동의 해피북스데이. 혼자 여행중이었던지라 부산에서 혼자 놀거리를 찾아보던 중 망미동 망미단길로 독립서점 투어를 많이 간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시간이 얼마 없어서 책방동주와 해피북스데이 이 두 곳만 선택해서 갈 수 있었는데 다른 곳과 조금 떨어져 있어도 이곳을 선택하길 정말 잘했던거 같아요. 넘나 취저였으니까!
해피북스데이의 마스코트인듯해 보이는 별 캐릭터. 어딘가 엑스포의 마스코트 꿈돌이 같은 느낌의 발랄함과 정겨움이 느껴지는 아이^^
많은 독립서점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이전까지 가본 독립 서점들과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서 놀랐어요. 가게 문에서 반겨준 마스코트 처럼 밝고 발랄한 느낌을 받았달까요? 독립서점 보다는 팬시점의 느낌에 가까운 분위기. 팬시점 덕후인 나에게 좀 더 친숙하고 편한 느낌이었어요.
다른 독립서점들과 좀 달랐던점 또 한가지는 그림책도 꽤 많이 있었다는 점. 성인인 내가 봐도 갖고 싶을 정도로 예쁜 책들이 벽 한가득 차있었어요. 책들은 전부 오픈되어 있어서 내용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답니다. 혼자 놀거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찬찬히 구경하면서 시간 보내기에 좋아요. 흥미로운 책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것들이 가득가득. 밝고 활기찬 느낌이 맘에 쏙 들었어요. 망미동 망미단길은 부산 놀러갈 때마다 갔는데 왜 여긴 진즉에 안와봤을까 후회되더라구요 ㅎㅎ
책을 구매하면 저렇게 종이 봉투에 예쁘게 담아서 주신답니다..
역시나 서점가면 빼놓을 수 없는 굿즈들! 언젠가 부터 서점가면 책보다 굿즈 구경하는게 더 좋더라구요^^
여담이지만 실제로 대형서점들에서 서적보다 문구류의 판매가 더 좋다고 하네요. 물론 요즘엔 인터넷으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해피북스데이 마스코트 굿즈들 외에 다른 작가들의 굿즈들도 있답니다. 여기서 또 들었다 놨다 백만번 결정장애 발동ㅋㅋ
쿠폰도 모을 수 있으니 자주 방문하는 사람에겐 아주 유용할 듯해요!
카운터에 있던 워크샵 브로셔. 안쪽에 있던 별도 공간에서 이런 워크샵들이 진행하나보더라구요. 실크스크린 외에 여러가지 독서모임에 관한 것도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나는 이쪽이 좀 더 관심있어서 요고만 들고 왔어요. 대학교때 판화 수업에서 실크스크린을 배웠었는데 꽤 재밌게 했어서 또 해보고 싶었었는데 나중에 또 부산 혼자 놀거리가 필요한 날엔 워크샵 있는 요일에 일정 맞춰서 해피북스데이 방문해야겠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방문해봐도 좋을것 같네요.
망미동 망미단길 독립서점 해피북스데이에서의 전리품들- 사춘기 겪고있는 나에게 ㅋㅋㅋ딱인 것을 찾았어요.
시리즈가 엄청 많아서 고르느라 또 한참이 걸렸지만 가장 마음에 와닿는 걸로 추려왔답니다. 요즘 일반 출판사에서 출판되는 책들도 예쁜 디자인이 많이 나오지만 역시나 독립출판사에서 발간되는 독립출판물들은 개성이 강해서 더 끌렸어요. 제가 업어온 요 아이들은 표지 디자인들도 너무 예쁘고, 두께도 얇은게 굵고 짧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격도 엄청 저렴해서 부담없이 구매했답니다.
요건 해피북스데이 사장님께서 덤으로 주신 엽서^^ 다음 망미동 망미단길 방문이 기다려집니다♥
해피북스데이
부산 수영구 수미로14번길 9
부산 망미역 2번출구 도보 약 10분
망미동 망미단길 독립서점 책방동주
망미동 망미단길 독립서점 책방동주는 망미역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지만 망미동 카페거리와 맛집들이 모여있는 곳과 조금 떨어져 있어서 따로 시간내서 근처에 있는 텐동 맛 집 코카모메에서 밥먹고 가면 딱이랍니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남성적인 느낌 뿜뿜. 남성적이라기 보다는 어딘가 소년적이라고 하는게 맞을거 같아요. 국내 1호 자연과학 책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깔끔한 파란 외벽에 공룡 마크가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망미단길 특유의 분위기에 걸맞는 개성있는 외관을 가졌어요.
간판의 공룡 마크에서 예고한 것 처럼 서점 안에는 자연과학 관련 서적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어요.'과학'이라고 학창시절에 배웠던 그런 교과서적인 과학이라기 보다는 그림책도 많고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도 많이 있어 나같이 과학에 잼병인 사람도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습관을 배우게 되니 책읽는 모습을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나중에 자녀를 두게 되면 주말엔 함께 책읽은 시간을 꼭 갖자고 남편과 얘기했던 적이 있었어요. 아이가 책을 볼 수 있을 만큼 크게 되면 같이 서점가서 책을 고르게 될 날을 기대케 만든 서점중의 하나. 독립출판물의 비중이 높지는 않아서 독립서점이라기 보다는 책편집샵의 느낌에 더 가깝다고 해야 할거 같아요.
수익의 50%는 동식물에 기부한다고 하니 좋은 책도 득템하고 좋은 일에 덤으로 참여 할 수 있답니다.
책방동주 @science_dongju
부산 수영구 과정로15번길 8-1
14:00-19:00, 화요일 휴무
망미동 망미단길 독립서점들을 둘러보았는데요, 부산 혼자 놀거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개성가득한 해피북스데이와 책방동주에서 예쁜 굿즈도 질러 보시고 취향저격 책도 발견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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