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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색데이트 강추! 원데이클래스로 스케이트보드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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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데이트 강추! 원데이클래스로 스케이트보드 배우기


코로나 때문에 바깥 활동이 아직은 좀 꺼려지는 요즘, 코로나 걱정할 필요 없이 이색데이트로 딱인 원데이클래스를 다녀왔어요! 코로나가 사람을 정말 게으르게 만든것도 있지만(+살은 덤^^) 덕분에 얻은 것도 있답니다.  

 저희 부부가 같이 할 수 있는 취미는 여행, 캠핑, 서핑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서 엄청 답답했었는데,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취미가 생겨서 일상에 활력이 다시 살아났어요. 

 

 

코로나가 터지기 전, 저는 1년 동안 향초, 스테인드 글라스, 비누, 펀치니들, 크림클레이 플라워, 서핑, 크로스핏, SNPE, 케이크, 스콘, 쿠키, 태국요리 이렇게 12가지나 배웠을 정도로 저는 평소 원데이클래스 매니아에요. 궁금한게 많을 나이랍니다ㅋㅋㅋ
집에 가만히 못있는 성격인데 원데이 클래스는 대부분 실내에서 진행하거나 여러명이 한번에 수업을 받다 보니 코로나가 터진 후로는 한 번도 못가서 몸이 엄청 근질근질 했어요.

 

스케이트보드를 오래 전부터 타던 친구가 동네에 보드를 들고 놀러 와서 한 번 그냥 타봤는데 너무 재밌는거죠ㅋㅋ 오래전에 미국 LA에 출장갔다가 베니스 비치 해변길 따라 스케이트보드 타던 사람들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스케이트보드 배우기가 저의 오랜 로망이었어요. 어디서 배워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이젠 뼈 뿌러지면 잘 안 붙을 나이라 다칠까봐 겁도나서 스케이트보드 배우기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조금만 연습하면 탈 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일단은 크루져보드를 하나를 사서 남편이랑 번갈아 가면서 타기 시작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금방 크루져보드를 하나 더 샀어요ㅋㅋㅋ 영상보면서 연습하다보니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고 몸이 안따라주는 부분도 있어서 답답했어요. 이게 맞나? 하면서 막무가내로 탔던거 같아요. 영상에서 보는것 만큼 시원시원하게 타지지가 않고 자꾸 넘어질까봐 겁먹어서 제대로 못타는거 같아서 원데이 클래스를 한번 받아야겠다 싶었어요.

 

나름 연습중^^

 

크루져보드/스케이트보드 배우기 검색해보니 예상보다 많은 업체와 많은 강사들이 나와서 누구한테 배워야할지 감이 잘 안왔어요. 친구한테 괜찮아 보이는 곳을 골라달라고 보여줬더니 여기저기 업체 소개들을 꼼꼼하게 읽어보더니 배우려면 좋은 선생님한테 제대로 배우는게 좋다면서 두곳으로 추려주었어요. 스케이트보드야 잘타는 사람이 쌔고쌨지만 가르치는것도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에게 배워야 기초를 튼튼하게 할 수 있고 나중에 숙련자되서도 더 많은 스킬을 소화해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어떤것이든 기초공사, 첫 단추가 중요한 법이죠.
친구가 추천해준 두 곳의 프로필을 읽어보다가 M스케이트보드 아카데미의 소개글을 보다보니 이런게 써있더라구요.

 

<이런 분들이 타시면 좋아요>

1)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신 분들
2)힘들고 반복적인 운동보다 재밌는 운동을 원하시는 분들
3)새로운 취미생활을 가지고 싶은 분들
4)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싶으신 분들
5)전문적인 강사 지도 아래 안전하게 배우고 싶은 분들
6)영상매체의 설명보다 1:! 대면으로 강습을 배워보고 싶은 분들

1번부터 6번까지 다 나잖아?? 격하게 공감하며 M스케이트보드 아카데미에서 배워야겠다하고 바로 마음 먹게됐어요. 다른 원데이클래스들은 혼자서도 잘 들었는데 왠지 이건 남편도 좋아라 할거같아서 남편한테 오랜만에 이색데이트로 원데이클래스 어떻냐고 던졌더니 자기도 스케이트보드 배우기에 도전하겠다고 해서 2명 바로 예약^^

 

시작은 몸풀기부터!

 

남편과 오랜만에 밖에 나가서 뭘 같이하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밖에 나가는거 자체가 이색데이트 느낌ㅋㅋㅋ 바깥이 너무 낯설어. 저희가 강습받은 곳은 판교 운중초등학교 근처의 공원이었어요. 집에서 차타고 15분정도 거리에 있는곳이라 강사님이 이곳까지 와주셨어요. M스케이트보드 아카데미 소속 강사가 두분 계신데 다들 이력이 어마어마하시더라구요. 
숨고에 등록되어있는 스케이트보드 고수들은 대부분 경력이 5년 미만이던데 경력이 무려 15년.
경력이 짧다고 실력이 떨어지는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일단 15년이라는 말에 진짜 스케이트보드 고수구나 싶어서 일단은 믿음직했어요ㅋㅋ

 

 

진짜 오랜만에 바깥바람 쐬러 나온건데 하필 강습받은 날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고 너무 추웠어요ㅠㅠ 

엄청 껴입고 가서 흡사 럭비 선수ㅋㅋㅋ그래서 사진보면 몰골이 말이 아니지만 오랜만에 받는 원데이클래스이니 만큼 열정 불태워가며 열심히 배웠어요.
 저랑 남편 둘다 완전 초짜라 저희에게는 사실 크루져보드/스케이트보드 배우기에 있어 강사님이 얼마나 잘타느냐 보다도 얼마나 나를 잘 가르쳐주느냐가 무엇 보다 중요했어요. 사소해 보이는 동작까지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하나 하나 짚어주시면서 잘못된 습관이 들지 않도록 코칭 해주시는게 너무 좋았어요.

 

잘 안되는 부분은 다시 연습해보고, 반복적으로 잘못하는 부분은 조곤조곤 but 가차없이 지적해주시고 ㅋㅋ 몸이 잘 안따라주는 저를 격려해주시면서 이끌어 주시고 끝없는 저와 남편의 질문공세에도 지쳐하지 않으시고 친절하게 다 설명해 주셔서 진짜 알찬 수업을 받았다고 느껴졌어요.

 

 넘어질까봐 강사님이 가져오신 보호구를 얼른 풀장착 했지만 민망할 정도로 한번도 위험했던 적이 없었쥬^^ 제가 잘 타서는 절대 아니고 기초를 꼼꼼하게 알려주시다 보니 그게 결국엔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타는 방법이더라구요.

 

저는 예전에 왼발은 무지외반증 수술을 했었는데, 수술 전 엄지발가락쪽으로 지탱해서 걷는 보행 습관 때문에 보드가 자꾸 안쪽으로 방향이 틀어졌었어요. 제 발 모양에 맞게 보드에 발 올리는 위치도 교정해 주셨더니 훨씬 수월하고 안전하게 푸쉬오프가 됐어요. 작은 디테일 하나도 본인에게 맞게 알려주시니까 역시 이래서 과외를 받는거지! 하고 흡족했어요. 

 

오랜만에 운동해서 그런지 추운 날씨에도 땀이 뻘뻘나서 끝날때 쯤엔 덥더라구요. 영상으로 봤을 땐 그냥 쉽게쉽게 타는것 같았는데 크루져보드 타는게 이렇게 운동이 많이 될줄은 몰랐어요. 
진짜 오랜만에 '신난다'는 기분을 느끼면서, '나에게도 근육이라는게 있었지' 하고 다 풀어진 나의 근육들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어요ㅋㅋㅋ 

 

 

수업 끝나고나니 스포츠 타올, 양말, 손세정제, 과자, 초콜렛, 카라멜이 들은 기념품 패키지도 받았어요^^ 당떨어진거 어떻게 아셨지? 완전 센스. 받자마자 초콜렛은 내 입속으로 일단 넣고 앉아서 짐 정리했어요.

 

스케이트보드 타는걸 본격적인 취미로 삼으려는게 아니라 그냥 이색데이트 코스로 원데이클래스 한번 받으려고 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재밌는 시간 보낼 수 있답니다. 내가 나이가 많아서, 내가 운동신경이 없어서, 다치면 어쩌나,넘어지면 챙피하니까 등등 이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될거같아요.

 

동네 벚꽃보러 나갈때에도 보드 지참^^

 원데이클래스 받는 시간 동안에는 정작 남편이랑은 말을 거의 한두마디 밖에 안해서 이걸 이색데이트라고 할 수 있나 싶었지만 수업 끝나고 집에가는 차 안에서 봇물터지듯 끊임없이 수다 떨었어요. 집에서 핸드폰만 보고 있을땐 서로 할말도 별로 없었는데, 새로운걸 같이 배우고 나니 집에와서도 '이걸 더 연습 해봐야겠네 이게 잘안되서 아쉽네' 등등 서로 할말이 쏟어져서 몇날 몇일을 스케이트보드 얘기만 했던거 같아요. 이렇게 알차고 보람찬 원데이클래스도 드문거같아요. 내가 내돈내고 배운거지만 얻어가는게 많아서 진짜 만족스러웠어요.

 

원데이 클래스 받은 이후에 동네에 간단하게 장보러 가거나 밥먹으러 나갈때 크루져보드 가지고 외출하면서 틈틈히 연습하고 있어요. 한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걸 배울 수 있겠어? 이런 생각은 고이 접어 두셔도 됩니다.전에는 걸어가는게 크루져보드 타고 가는거보다 빨랐지만 ㅋㅋㅋㅋ 지금은 그래도 꽤 속도도 낼 수 있고 보드위에서 버티는 시간도 길어지고 좀 더 안정적으로 탈 수 있게 되었어요. 이색데이트로 받았던 원데이 클래스가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된 느낌이랄까요?

 

아이캔두잇 유캔두잇

M스케이트보드 아카데미 보니까 원데이 클래스만 있는게 아니라 정규반도 있더라구요. 이번에 배운게 몸에 좀 더 익으면 정규반도 도전해봐야겠어요.

실내에만 갇혀있어서 답답하신 분들, 새로운 관심사가 필요한 부부나 연인분들에게 스케이트보드 원데이클래스로 이색데이트 강추해요! 상쾌한 바깥 바람 쐬면서 스케이트보드 배우기에 도전해보세요. 제가 할 수 있으면 여러분도 할 수 있답니다;)

제대로 된 강사에게 스케이트보드 배우기!

 

M스케이트보드 아카데미 고수의 스케이트보드 레슨 서비스, 서울 광진구

무료한 일상이 조금 더 재밌어지도록,『당신의 일상에 바퀴가 되어드리겠습니다.』M스케이트보드 아카데미 인사드립니다.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늘 마주하는 '스케이트보드'배워보고싶다, 혹은 타고싶다! 라는 생각이 늘 드셨지만 망설인 이유는 아마 다양하시리라 생각합니다.①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할 지 모르겠어요.② 타다가 다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③ 운동신경이 없어서 어렵지 않을까요?④ 나이가 조금 있어서 배우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등등..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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