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동 냉동 삼겹살 맛집 레트로감성 [달동네고깃집]

  달동네 고깃집이 분당 정자동에 자리잡은지는 이제 꽤 오래됐다고 할 만큼 동네에선 낯익은 삼겹살 맛집이다.

처음에 달동네고깃집을 봤을 땐 고가의 아파트들이 늘어선 동네에 이런 분위기의 고깃집이..? 하는 의문이 좀 들었었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어딘가 돌직구같은 느낌이 들어 가보지않고는 베길수가 없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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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냉동 삼겹살 맛집 레트로감성 [달동네고깃집] ::: 내부전경

국내 어디론가 놀러가면 꼭 하나씩 있는 '추억의'가 붙은 그런 테마파크같은 느낌의 공간. 7080년대생들에게, 또는 그 나이대의 자녀를 두신 분들은 많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뀌던 시절 학교를 다녔던 나와 남편도 뜻밖의 추억여행을 떠나게 됐다.

자세히보면 소품에 정말 디테일이 살아있다.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S.E.S 아니면 핑클 둘 중 하나는 필수로 좋아했더랬다. 이런건 어디서 구하신거지? 싶을 정도로 귀한 추억의 물건들이 간혹 보인다. 사장님 개인 소장품이신가ㅎㅎ 여러분도 공감가는것들을 사진속에서 찾아보시길 바란다^^

 

 나는 싸이월드와 타이타닉, 사랑방 사탕('국민'학교때 담임 선생님께서 착한일 한 아이들에게 하나씩 주시곤 했었다. 진짜 꿀맛이었는데!)이 가장 와닿았다. 그러고보니 요즘 초등학교에서 운동회 하면 만국기를 거는지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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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냉동 삼겹살 맛집 레트로감성 [달동네고깃집] ::: 메뉴

우리는 이집의 대표메뉴인 달동네 삼겹살과 부산밀면+석쇠불고기를 주문했다. 사이드 메뉴들이 부산식이라 부산앓이하고 있는 나에게 아주 반가운 메뉴들이었다. 참고로 밀면은 소면과 냉면의 중간정도 쫄깃함을 가진 면에 국물/ 양념의 맛은 물냉면/비빔냉면과 흡사한 면요리라고 보면 된다.

식사 메뉴도 다양하고 역시나 술안주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부산 떡볶이 좋아하는데 다음번엔 떡볶이도 먹어봐야겠다!

주문해놓고 음식 기다리다보니 점원분들의 유니폼에 눈이 갔는데 웬지 모르게 찡하다.. 오죽이나 직원들 막대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저렇게 유니폼에 써붙여놨을까. 우리나라는 '서비스'라는 단어의 개념이 잘못 인식되어있어서 참 안타깝다.

여튼 우리는 문명인이니까 서로에게 친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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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냉동 삼겹살 맛집 레트로감성 [달동네고깃집] ::: 상차림

레트로감성 넘치는 쟁반과 식기에 정갈하게 담겨 나온 기본 찬. 고기찍어먹는 소스들도 너무너무 맛있다. 내가 돼지고기 찍어먹기 좋아하는 멜젓도 나와서 마음에 쏙들었다. 부산 기장 대변항에서 직접 받는 생멸치로 담군 멜젓이라 그런가 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히 짭쪼름하고 꼬릿한게 정말 맛있다!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찌개와 계란지짐이도 맛이 좋다. 된장찌개 건더기 훌륭한거 보소?

냉동 삼겹살이라고해서 얄팍한 고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대반전일세? 냉동 삼겹살 맛집답게 고기상태 좋구요-! 

호일깐 불판에 삼겹살, 마늘, 콩나물 올려서 찹찹 구워서 멜젓 찍어먹으니 완전 꿀맛!! 삼겹살이 약간 느끼해질때쯤 김치도 구워서 같이 먹으면 초기화되는 마법을 경험하쥬^^ 다 구워진 사진은 먹느라 정신없어서 못찍었네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부산 밀면! 비빔면을 주문하면 육수도 따로 준다. 비주얼은 냉면과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론 질긴 식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냉면보단 밀면을 더 선호한다.

밀면을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석쇠불고기. 고기 양도 푸짐하다. 맛있었지만 삼겹살이 너무 맛있어서 이미 배를 95% 채워놓은 상태였기때문에 너무 배불러서 석쇠불고기는 결국 남겼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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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도 좋지만 고기 익기를 기다리면서 둘러보는 재미가 좋다. 코로나때문에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다면 분당 정자동 삼겹살 맛집 달동네고깃집에서 맛있는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잠시 옛시절로 추억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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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냉동 삼겹살 맛집 레트로감성 [달동네고깃집] ::: 영업시간 & 위치

영업시간: 매일 11:00 - 05:00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만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