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카페 디저트 맛집 엘그롭
분당은 아무래도 지역의 특성상 4-50대 분들의 취향에 맞는 카페들이 많았는데 요즘에 서현역에도 좀 더 어린 연령대를 겨냥한 카페들이 여기저기 생기고 있어서 분당 주민으로써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나도 트렌디한 카페 가고 싶은데 서울까지 나가긴 귀찮다..싶었는데 서현역 카페중에 발랄한 분위기의 엘그롭을 발견하고 평일에 탐방하러 다녀왔어요.
위치는 서현역 4번출구 CGV쪽에 있는 엔타운빌딩 2층에 있어요. 엘글롭이 위치한 건물을 찾기가 어렵지는 않지만 건물 내부의 계단을 찾는게 어렵더라구요ㅋㅋㅋ 2층에 도착해보니 공사중인 곳들이 있어서 분위기는 다소 산만하지만 카페 안 만큼은 활기차 보였어요.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비주얼^^
손님은 대부분 20대 초중반이었어요. 평일인데도 꽤 북적이지만 자리가 넉넉해서 못 앉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거같아요! 테이블 수도 많고 굉장히 넓지만 대화 소리가 좀 울리더라구요. 손님이 많으면 좀 많이 시끄러울 수는 있을거 같아요. 저처럼 시끌시끌하게 수다떠는 스타일의 분들은 눈치보지 않고 이용하시기에 좋을거같아요 ㅋㅋㅋ
카운터 왼쪽으로 베이킹랩이 있는데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통유리로 되어있어요. 여기서 수작업으로 만드시나보더라구요. 디저트 맛집인 이유가 여기 있나봅니다. 케이크 만드는 중이셨는지 형형색색의 크림들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데코하는거 구경하고 싶었는데 제가 있는 동안에는 파티셰분이 안돌아오셨어요.
매장에서 모든 메뉴를 다 직접 만드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납품받는게 아니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곳이 더 정감 가더라구요.
음료 가격은 살짝 비싼 느낌이었지만 최고 등급원두를 사용하여 스페셜티커피를 사용해 만들었고 에이드류는 직접 담군 청을 사용한다고 되어있으니 분명 가격값을 하는 음료들일거라고 믿어요. 단순히 가격만 보고 비싸다 싸다를 논할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디저트 몇가지를 사가지고 갈 계획이었어서 음료는 다음 기회에 마셔보기로 했어요.
커피음료를 주문하면 두 가지 원두중에 선택할 수 있는 모양이네요.
서현역 카페 엘그롭은 디저트 맛집이라는 후기가 많아서 엄청 기대 되더라구요. 분위기나 느낌을 떠나서 레알 순순히 제품이 맛있는 곳을 찾는게 은근 쉽지 않잖아요. 구움과자류는 7가지, 케이크 12 종류나 있었어요. 제발 맛있기를...
레몬케이크(3,500원) / 앙버터스콘(4,500원) / 말차마들렌 (2,500원) / 얼그레이마들렌 (2,000원) / 달고나스콘 (4,000원) / 심슨도넛 (1,500원) / 미니레몬케이크(1,500원)
체리초코(7,000원) / 민트초코(6,500원) / 스트로베리초코(7,000원) / 체리생크림(7,000원) / 쿠키엔크림(6,500원) / 말차초코(6,800원) / 초코크레페(7,000원) / 당근(6,700원) / 초코크런치(6,500원)
맛이 궁금한 케이크들도 많았지만 전 사실 호주의 국민 디저트인 파블로바가 굉장히 궁금했어요. 작년에 너튜브에서 요 파블로바 만드는게 한동안 유행했었는데 정작 파는 곳엘 가보지 못했었거든요. 사실은 이걸 사러 온거였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꽤 커서 혼자 먹기엔 힘들거같아서 아쉽지만 파블로바는 다음에 친구랑 같이 와서 먹기로 하고 저는 구움과자류만 3가지 테이크아웃 해왔어요.
앙버터 스콘, 얼그레이 마들렌 그리고 미니 레몬케이크 3가지를 골라서 테이크아웃 해왔어요. 접시두 예쁜걸 쓰네요ㅎㅎㅎ제가 사고 싶었던 빈티지 접시^^ 결제하고 기다리는 동안 열심히 구경- 여러가지 케이크 초도 있어서 케이크가 필요한 특별한 날 예쁜 초도 함께 구매해갈 수 있겠어요. 위생상 만지지 말아달라는 당부 메모가 보여서 눈으로만 구경하기:)
포장한게 나왔는데 이렇게 종이봉투에 담아주셔서 좀 실망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박스에 넣어주실 줄 알았는데 따로 돈 주고 구매하는거였나봐요. 움.. 근데 길 걷다 보니 자꾸 뭐가 묻어서 안을 들여다 봤는데..
이렇게 앙버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대로 노출시켜놔서 버터가 녹아서 봉투에 다 묻었어요. 다른건 다 비닐에 포장 해주셨는데 왜그러셨을까................. 다행히 먼길 가는게 아니라 집에 가는길이었어서......멀리가는거였으면 가다가 버렸을지도 모르겠어요................여튼 집에서 조금 쉬다가 티타임 가지기 위해 접시에 옮겨 담았어요. 그 사이에 앙버터스콘도 냉장고에서 좀 쉬게 해주고ㅋㅋㅋ
서현역 카페 디저트 맛집 엘그롭 ::: 시식 후기
앙버터 스콘 (4,500원)
정말 다행히도 저를 속상하게 만들었던 앙버터 스콘은 맛 있었어요. 중간에 안버리고 집까지 데려온 보람이 있네요ㅎㅎㅎ 스콘이라기 보다는 바삭바삭한 식감이 쿠키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곡물에서 나는 듯한 고소한 맛이 깊었어요. 단팥이 꽤 많이 들어있었는데 너무 달면 어떡하나 싶었지만 많이 달지 않아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설탕에 절여놓은 것처럼 지나치게 팥이 단 앙버터들이 있지만 엘글롭의 앙버터 스콘은 제가 좋아하는 정도의 슴슴한 단맛이었어요. 버터의 풍미도 나쁘지 않았어요. 스콘계의 빅맥같은 느낌으로 한입에 다 안 들어갈 정도로 커서ㅋㅋㅋ 썰어서 조금씩 나눠 먹었어요. 크기가 진짜.. 왕. 손바닥이 아니라 그냥 손만해요 ㅋㅋㅋ
얼그레이 마들렌(2,000원)
제가 만들기 좋아하는 마들렌과 얼그레이를 합친 얼그레이 마들렌. 겉에 입힌게 화이트 초코에 얼그레이가루를 섞은것 같더라구요. 얼그레이 맛이 날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초코니까 단건 당연하지만 쪼금 너무 달아서 마들렌 부분만 따로 먹었어요.
미니 레몬 케이크(1,500원)
레몬케이크류가 보기에 예뻐서 파는곳엘 가면 항상 사오지만 항상 실망했던 품목이었어요. 말로 설명하기엔 어렵지만 어딘가 그냥 크게 맛있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사오게 되는 그런 애증의 관계였어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너무 예쁜 레몬 케이크가 있길래 미니 사이즈로 사왔는데, 이게 웬걸? 이번엔 실망하지 않고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빵도 촉촉하니 너무 맛있고 아이싱의 맛도 인위적인 설탕레몬 맛이 아니라 정말 상큼한 맛이어서 먹는 내내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얼그레이 티랑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릴듯! 다음에 서현역 카페가면 또 사와야겠어요^^
전체적으로 맛과 퀄리티에 비해 가격도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도 정말 맛있는 레몬케이크 맛집을 찾아서 너무 행복해요. 조만간 재방문해서 케이크랑 파블로바도 먹어보려구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서현역 디저트 맛집 찾으신다면 카페 엘글롭을 추천합니다♥
서현역 카페 디저트 맛집 엘그롭 ::: 위치 & 영업시간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35번길 5 엔타운빌딩 2층
영업 시간: 매일 11:00-23:00 (라스트오더 22:00), 일요일 11:00-22:00 (라스트 오더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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