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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남포동,보수동] 당일관광코스::: 깡통시장부터 보수동 책방골목까지 구경하며 추억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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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보수동] 당일관광코스::: 보수동 책방골목 구경하며 추억여행하기

 

보수동 책방골목이라 하면 그냥 헌책 파는 시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책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중고책 파는곳이 맞긴 하지만 단순히 중고서점 모여있는 곳이 아니랍니다. 독서에 취미가 없으신 분들도 아주아주 재미지게 구경하며 추억여행 떠나게 되실거에요!


[부산 보수동] 당일관광코스 ::: 부산 깡통시장

친구 부부와 부산에 놀러간 목적은 '맛있는거 잔뜩 먹고 쉬고 오자'였기 때문에 너무 힘들게 다녀야 하는 곳 말고 편하게 다니면서 중간중간에 맛있는것도 먹는 그런 데이트코스를 그렸어요. 저희는 KTX를 타고 왔어서 부산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었는데,  도착한 날 소소하게 슬세권 내에서 볼거리를 찾던 중 숙소 근처에 있던 부산 깡통시장에 가게됐어요.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부산 깡통시장은 부산 국제시장과 연결되어 있어서 부산 특색 가득한 먹거리들 먹으면서 실실~구경하면 돌아다니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게 된답니다. 부산 깡통시장이나 국제시장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빈티지나 전통시장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크게 감흥이 없을수도 있어요. 저는 빈티지시장에 관심이 많아서 신났었지만 같이 갔던 친구들은 엄청 금방 구경을 끝내더라구요ㅋㅋㅋ 근처에 또 어디 가볼만한데가 있나 찾아봤더니 바로 윗쪽에 보수동 책방골목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어요.

지도로 보니 좀 떨어져 있는것 같아서 부산 깡통시장 떠나기 전에 요기거리를 사서 먹으면서 이동하기로 했어요. 시장 구경이 힘들었던 남편들에게 당근과 채찍이 중요하니깐요 ㅋㅋㅋ

부산 남포동 당일관광코스 ::: 부산 깡통시장 - 씨앗 호떡

타지인들에겐 부산가면 꼭 먹어봐야 할 것, 먹킷리스트에 씨앗 호떡이 꼭 들어가 있죠^^튀김러버 호떡러버가 부산 깡통시장의 명물 씨앗호떡을 그냥 치나칠 순 없죠! 이번에도 어김없이 깡통 시장 들어서자 마자 씨앗 호떡 줄에 얼른 섰습니다ㅋㅋㅋ 

메인 길거리에 보면 길게 줄을 선 씨앗호떡집 몇 곳을 볼 수 있어요.줄이 꽤 길 때도 있는데 생각보다 금방금방 빠지니 긴 줄 보고 당황하지 마시고 잠깐 기다렸다가 맛보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솔직히, 관광객 상대로 파는 호떡 맛이 거기서 거기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두어번 가보다 보니 집집마다 맛이 굉장히 다르더라구요. 진짜 너무 맛있었던 집도 있었고 그냥 평범한 맛이었던 곳도 있었어요. 드시면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비둘기의 습격을 조심할 것^^

 속이 꽉찬 씨앗호떡을 받아들고 사진 찍을 생각 하기도 전에 제꺼는 한 입 먹어버려서 ㅋㅋㅋㅋㅋㅋ 친구꺼 대신 사진 찍었어요. 정신 바짝 차리자^^

씨앗호떡 다 먹어갈 때 쯤 보수동 책방골목에 도착했어요. 지도상으로 볼 땐 거리가 좀 되어 보였는데 5분도 안걸렸던거같네요. 호떡 줄선 것보다 더 금방 와버려서 당황ㅋㅋㅋ


부산 남포동 당일관광코스 ::: 보수동 책방골목

 보수동 책방골목은 1950년 6.25 사변 이후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이북에서 피난 온 손정린씨 부부가 보수동 사거리 입구 골목 안 목조 건물 처마 밑에서 박스를 깔고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 잡지, 만화,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 등을 판매하는 보문서점이라는 노점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되었답니다.

6.25 전쟁이후 부산으로 피난온 난민들의 인구밀도가 높아져서 학교 많이 생겨 보수동 골목길은 수많은 학생들의 통학로로 붐비게 되었는데 경제가 어려워 새책을 구하는게 힘들었기 때문에 중고책을 사고 파는게 자연스럽게 자리잡히면서 지금까지도 그 문화가 자리잡힌 곳이 보수동 책방골목이랍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는 헌책방 뿐 아니라 레트로한 느낌의 사진관들도 있어서 커플 사진 찍고 놀기에 좋아서 이색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어요. 사진 테마 정해서 미리 옷이랑 소품 맞춰서 사진찍고 놀아도 재밌을거같아요. 사진관 밖에 걸려있는 예쁜 커플들의 사진들을 보면서 연신 '와 예쁘다~'를 외치며 저희 커플들은 너무 슬리퍼 차림이라 사진은 패스^^부러우면 지는거지만 저희는 지고말았네요.

세상 모든 책이 다 있을것만 같은 보수동 책방골목. 사실 제가 보수동 책방골목이 좋았던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만화책들때문이었답니다.

만화책은 어렸을 때 누구나 봤던 추억의 아이템이라서 그런지 함께 갔던 네명 모두 각자만의 추억여행에 빠져서 잠시동안 헤어나오질 못했어요ㅋㅋㅋ람세스, 베르사유의 장미, 오디션 등 전국민 누구나 봤을 법한 만화책들로 가득해서 각자의 취향을 찾아 한참을 섯 만화책 이것저것 구경했답니다.

남편들은 신나가지고 옛날에 좋아했던 만화책 시리즈의 전권을 사야겠다는둥 난리도 아니었어요. 저도 좋아했던 만화였더라면 당장 샀을판이었지만 그거 어떻게 들고 집에 갈거냐고 제가 한번 말렸네요. (옆에서 들으시던 사장님께서 택배도 된다며 깨알 홍보하심 ㅋㅋㅋ) 다들 너무 심취해서 정작 아무도 만화책 사진들은 안찍었다는게 함정이에요ㅠㅠ

 완전히 잊고 살고 있었던 옛 기억들을 떠올리다 보니 기분이 묘해지더라구요ㅎㅎ 사진은 못찍었지만 다들 뜻밖의 추억여행과 함께 잊고있었던 것들을 떠올리며 잠시 향수에 젖어 어린시절에 대한 재밌는 얘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부산 깡통시장과 부산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영도와 가까우니 같은 날 일정에 넣기에 좋아요. 저희처럼 숙소가 부산역이거나 KTX로 여행하시는 분들도 부산역과 멀지 않으니 멀지 않은 곳에서 추억 찾아 보수동 책방골목을 방문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부산 남포동 당일관광코스 ::: 보수동 책방골목 가는 방법 & 영업 시간 

 

 

▶가는 방법

  ▷지하철: 부산1호선 자갈치역 3 또는 5번 출구, 도보 10분

  버스: 부평동 보수동 방면 40번,81번, 15번, 126번

 

▶영업시간

  ▷보수동 책방골목 관광안내소: 오전10시~오후7시까지 화장실 이용 가능

  첫째, 셋째 주 화요일 휴무(2,3월은 신학기로 무휴)

  신정 당일 휴무, 구정과 추억 당일과 다음날 휴무

 

 

부산 남포동/보수동 관광의 마지막은 역시 맛집을 가야겠죠? 얼른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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