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양재역] 노트북하기 좋은 조용한 감성 카페 파브리끄

몇 달 전강남역쪽에서 학원 다니던 시절 집에 가기 싫은 날에는 양재역으로 걸어가서 예쁜 카페를 찾아 헤매곤 했어요. 그때 발견한 감성 카페중에 하나, 파브리끄 커피 로스터즈. 파브리끄? 많이 들어본 이름인걸 보니 분명 인스타에서 인기있는 카페겠지 싶어서 카페 외벽에 붙어있는 파니니 사진 보고 홀리듯 입장했어요.

 

 

흰 벽돌과 나무의 조화가 따뜻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구석 자리에 앉아서 노트북하기 좋은 구석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하고싶은 분위기에요.

 

 

아인슈패너가 시그니처 메뉴인 파브리끄. 학원에서 이미 빅사이즈 커피 해치우고 온지라 음료는 스킵했어요. 이름도 커피 로스터즈인 카페에 오는데 커피를 왜 그리 많이 마셨는가..하아.. 어쨋든, 커피를 강조한 카페이니 파브리끄에 방문 예정이라면 커피 음료 마셔보시구 어땟는지 저도 좀 알려주시길^^

 

 

인절미 쿠키(3,000원), 솔티 카라멜 초코칩 쿠키(3,000원), 오렌지 초코칩 쿠키(3,000원)

 

 

 

레몬케이크 3,000원

 

먹어보고 싶었던 귀여운 레몬케이크! 다행히 마지막 한개가 남아있어서 얼른 겟했어요. 여담이지만 요즘 카페에서 빵 틀째 진열해놓는데가 많더라구요. 제가 집에서 쓰는 빵틀들은 연습용이라 저렴이들을 쓰지만 한눈에 봐도 좋아보이는 요 레몬케이크틀이 탐나서 한번 찾아봤어요.

 

출처: 마츠나가제작소

 

평소에 베이킹 용품 사는 사이트들에는 같은게 없어서 다른 곳에 찾아봤는데 같은 제조업체꺼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무려 60,000원!!! 제 마들렌 틀은 한 9,000원 주고 산 것 같았는데ㅋㅋㅋ전 언제쯤 이런 비싼틀 써볼까요........

 

 

들어올때만 해도 창가 자리에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비어서 맘 놓고 사진 찍기 시작^^ 꼭 종이 접어서 만든것 같아서 마음에 쏙 드는 나무 의자와 테이블

 

모짜렐라 토마토 파니니 5,300원

 

 무척 배고팠던지라 카페 입구에 붙어있던 파니니 사진을 보고 홀리듯이 들어갔었어요. '건강항 호밀빵으로 직접 만들어 더욱 맛있는 파브리끄 파니니'라는 자신감 충만한 타이틀을 단 파니니. 제일 맛있어 보였던 모짜렐라 토마토 파니니를 선택했어요. 주문과 동시에 조리한다고 되어있어서 따끈따끈한 빵에 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든 파니니를 기대했어요.

음. 결론적으로는 실망스러웠어요. 주문하자 투명창으로 되어있는 조리실같은 곳에 직원분이 들어가 냉동된 것을 꺼내와 해동해서 제공되었는데 해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속이 차가웠어요. 즉석에서 조리한다는게 이 말이었나...즉석 해동..

 직원분이 냉동고에서 포장된걸 이것 저것 꺼내며 확인하던걸 보니 미리 만들어서 냉동해 놓는듯해 보였어요. 빵이든 샌드위치든 냉동해두었다가 해동해서 판매하는데는 뭐 숱하게 많고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메뉴에 쓰여진 설명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나 싶었고 그것도 그렇다 쳐도 해동이라도 제대로 해서 주었더라면 괜찮았을텐데 말이죠.

 사장님이 계셨더라면 가서 말씀 드렸을텐데 주문 받은 후 외출하시는걸 본지라 됐다 싶어서 그냥 먹었어요. (칭찬이든 컴플레인이든 주인에게 직접 얘기 해야 하는 1인)

 

 

 

과연 레몬케이크는 파니니의 실망을 뒤엎을 수 있을것인가?! 위에 뿌린 글레이즈가 좀 단 편이긴 했지만 먹을만 했어요. 

다음엔 커피만 마시는 걸로^^

 

 

구석구석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진다. 은은한 조명까지 아늑함이 한 층 더해지네요. 창가 자리의 원형 테이블에 앉아 인스타 사진 찍기에 딱이랍니다.

 

 

서초 양재역 근처에서 친구랑 커피 한잔 하며 감성샷찍을 곳, 노트북 하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파브리끄 커피 로스터즈!

파브리끄 Fabrique 양재점 @fabrique_coffeeroasters

서울 서초구 서운로6길 25 1층

영업시간 평일 8:00-20:00, 주말 12: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