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답답한 요즘 바람 쐬러 바다 보러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희 부부도 얼마 전, 코로나 터지기 전에 자주 다녔던 속초 양양 방문했다가 우연찮게 찾은 보물같은 섭국맛집이 있어 알려드리려고 해요!
섭국이 생소하신 분들 많으실거에요. 저도 남편이 맛있는거라길래 그냥 쫄래쫄래 따라갔다가 처음 접하게된 음식이었답니다.
섭국이란? 홍합을 넣어 된장과 고추장 베이스로 만든 국물요리에요. 전골에 가깝달까요? 강원도 양양과 속초의 향토음식인데요, 섭은 홍합을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에요. 속초 양양 지역은 동해와 인접해 있어서 싱싱한 홍합이 많이 잡히기 때문에 아주 통통하고 실한 홍합이 가득 든 섭국을 맛 보실 수 있어요. 홍합과 팽이버섯, 부추가 메인 재료로 들어가고 멸치 다시마 육수를 우려 된장, 고추장 그리고 찹쌀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끓인게 특징이에요. 홍합은 숙취해소에도 아주 탁월하다고 하니 전 날 한잔 하신 분들에게 매우 강추합니다!
아침식사 가능한 속초 양양 섭국 맛집 [해촌] ::: 외부, 내부 전경
위치는 양양대교 / 송전 해수욕장 / 양양시외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있어요. 뚜벅이로 여행하시는 분들도 시외버스에서 도보로 20분 또는 버스 약 10분정도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부담없이 방문하실 수 있겠어요. 찾기에도 굉장히 쉽답니다.
주차장이 꽤 널찍하지만 손님들로 북적북적합니다. 오래된 외관이 꽤 예전부터 자리를 잡고 오래 장사한 곳임을 알 수 있게 해주네요.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곳곳에 방송에 출현한 이력들이 붙어있어요. 생생정보통부터 모닝가이드, 생방송투데이 등등 이력이 화려합니다. 그중에서도 믿을만한 수요미식회에도 출현했다고 하니 기대가 더욱 되네요.
아침식사 가능한 속초 양양 섭국 맛집 [해촌] ::: 메뉴 및 맛 평가
메뉴는 단촐, 간단명료합니다. 맛집에서만 가능한 심플한 메뉴^^
자연산섭국 1인 14,000원(2인 이상 주문 가능) / 섭부침개(12,000원) /자연산섭탕(40,000원) /라면 우동사리(2,000원) / 가자미 1마리 추가 (2,000원) / 소주, 맥주 (4,000원) / 막걸리(3,000원) / 음료(2,000원)
기본 상차림입니다. 메추리알 곤약 조림, 오징어젓깔, 가자미 구이, 콩나물 무침, 김치 그리고 섭국에 넣어 먹는 청양고추도 주십니다. 메뉴에도 있든 가자미 구이가 은근 묘미랍니다. 섭국이 끓을때 까지 정신 놓고 야금야금 먹다보면 밥 한 그릇 뚝딱 할지도 모르니 주의^^
짠-! 섭국이 합류했어요. 3인같은 2인분의 큼지막한 섭전골입니다. 양은 정말 푸짐하니 웬만해서는 오버해서 주문하실 필요는 없을거에요. 저희 부부도 보통 2인 3메뉴 하는편인데 섭국 2인으로도 아주 배불리 먹었답니다.
된장과 고추장으로 맛을 내고 전분으로 걸쭉하게 한 진한 멸치베이스 육수. 장칼국수를 좋아하신다면 섭국도 분명 좋아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맵고 칼칼한 맛이 아니라 묵직하고 진한 맛이 납니다. 덕분에 아침식사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더라구요. 약간 칼칼한 된장찌개 정도의 맵기에요. 여기저기서 전날 한잔 거하게 하고 오신듯한 분들의 '크어허~ 좋다~' 소리가 들립니다 ㅋㅋㅋㅋ
팔팔 끓는 육수에 계란을 풀어 넣은게 신의 한수에요. 별거 아닌듯해 보이지만 계란이 은근 묘미더라구요. 부추도 아낌없이 아주 푸짐하게 들었어요.
섭국 맛집 답게 홍합이 정말 많이 들었어요. 정말 원없이 홍합 먹었어요! 이렇게 많은 홍합을 한번에 먹기는 처음인거같았어요 ㅋㅋ 조개류를 한번에 많은양을 잘 못먹는데 비리거나 역한 느낌 전혀 없어서 아주 깔끔하게 잘 먹었답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맛. 그래서 더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낯선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어려움없이 드실 수 있을거에요. 싱싱하고 통실한 홍합이 가득 들어 아침식사로도, 해장용으로도 제격. 서울에서 보기 드문 섭국, 속초 양양에서 꼭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려요!
아침식사 가능한 속초 양양 섭국 맛집 [해촌] :::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동해대로 2527
033-673-5050
/ 양양 시외버스 터미널 도보 20분(버스 10분, 자가 2분)
영업시간: 매일 8:30 - 19: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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