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베트남 쌀국수 맛집 [사이공핫팟] 깊은 국물 맛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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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이 불기 시작한 오늘은 퇴근길에 뜨끈한 국물이 절실했어요. 약간 피곤했던지라 너무 무거운 음식은 피하고 싶어서 뭘 먹을까 고민하며 정자역에서 부터 엠코헤리츠까지 걸어가는 동안 썩 땡기는 메뉴를 찾지 못했었어요. 포기하고 집에나 가자~ 하던 찰나에 생각난 쌀국수! 동네에 있는 쌀국수집은 거의 다 가봤는데 어쩌다 보니 이 집은 첫 방문이 되었어요. 항상 사람이 많아서 피해갔던 음식점 중에 하나였던 사이공 핫팟. 오늘은 다행히 북적이지 않아서 바로 입장했어요.

정자동 베트남 쌀국수 맛집 [사이공핫팟] ::: 메뉴

 

 있을껀 있고 불필요한건 생략한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메뉴. 선택장애가 있는 저에겐 아주 다행^^

소고기새우 스프링롤인 고이꾸온과 돼지고기 튀김 스프링롤인 짜조는 모든 메뉴에 +3,000원 추가하면 세트로 드실 수 있어요! 

국수 종류는 딱 5가지. 쌀국수는 소고기, 닭고기, 해산물 중 택1 그리고 비빔면 한 종류, 볶음면 한 종류!

볶음밥도 딱 2가지 입니다. 해산물이 들어간 하노이 볶음밥과 돼지고기, 해산물이 들어간 사이공 볶음밥. 각 10,000원.

월남쌈는 1인 19,000원. 2인이상부터 주문 가능하고 스몰 사이즈의 쌀국수가 함께 제공된다고 하네요!

정자동 베트남 쌀국수 맛집 [사이공핫팟] ::: 내부 전경

가게 규모가 크지는 않아요. 아담한 크기입니다. 실내석에는 4인석 4테이블이 있고 베란다석에는 4석 2테이블, 2인석 2테이블이 있어요. 

저랑 남편은 실내에서 식사하고 있는 분이 계셔서 그냥 베란다석에 앉았어요. 난로가 틀어져있어서 전혀 춥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연말 분위기 물씬 나서 기분 좋았어요:)

 

정자동 베트남 쌀국수 맛집 [사이공핫팟] ::: 맛 평가

 

기본으로 나오는 찬이에요. 무우 피클, 양파절임, 레몬, 청양고추.

남편은 소고기 쌀국수인 퍼보, 저는 해산물 쌀국수인 퍼도를 주문했고 볶음밥을 하나 더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세트 메뉴로 짜조와 고이꾸온을 하나씩 추가했어요. 일단 비주얼은 합격! 화려하지 않지만 뭔지 모르게 플레이팅이 예쁘더라구요.

제가 주문한 퍼도, 해산물 쌀국수에요. 새우2마리와 홍합, 바지락, 오징어, 쭈꾸미가 들어있어요. 소고기 쌀국수와 다른점은 청경채와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가 뿌려져있다는 것!  건더기가 제법 넉넉하게 들었어서 아쉽지 않게 먹었어요. 숙주는 국수 아래에 깔려있으니 잘 뒤적뒤적해서 드셔야해요.해산물 베이스이니 만큼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헤비한 저녁을 먹고 싶지 않았던 저에게 딱 맞는 메뉴였어요. 쭈꾸미들이 아주 귀여운 베이비 사이즈였지만 한 입에 쏙쏙 넣어 먹기에 좋았어요.

남편의 소고기 쌀국수도 당연히 조금 스틸해서 먹어봤지요. 쌀국수에 들어있는 고기에서 아무맛 안날 때도 있는데 고기가 질긴감 없이 부드러우면서도 고기맛이 살아있더라구요. 국물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육수 맛이 나서 쌀국수 좋아하는 남편이 아주 만족해했어요.

세트로 주문한 고이꾸온와 짜조. 고이꾸온은 양상추와 소고기 양지, 쌀국수면과 새우를 넣고 라이스페이퍼로 싼 스프링이고 짜조는 다진 돼지고기와 다진 야채로 속을 채워 바삭하게 튀긴 스프링롤. 둘 다 피쉬소스에 콕 찍어 먹는 메뉴에요.고이꾸온은 담백한 맛, 짜조는 튀긴거라 약간 묵직해요. 둘 다 크게 맛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지만 쌀국수만으로 부족하다 싶을 때 곁들여 먹기에 좋네요.

 

내용물이 아주 실하고 깊은 국물 맛에 한그릇 뚝딱. 먹은 후에도 입 안에 달짝지근한 맛이 나거나 더부룩 하지 않은걸 보면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쓰는것 같더라구요. 가성비 면에서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앞으로는 쌀국수가 생각 날 땐 사이공핫팟으로 직진할 예정입니다:)

 

정자동 베트남 쌀국수 맛집 [사이공핫팟] :::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20 1층 133호(아데나루체), 정자역 3번출구 도보 10분

영업시간: 평일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주말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