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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코엑스 핸드아티코리아 핸드메이드페어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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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러들의 성지 핸드메이드페어, 코엑스 핸드아티코리아에 다녀왔어요!

워낙에 천천히 구경하는걸 좋아하는지라 보통은 이런 페어엔 혼자 다니는 편인데 그림그리는게 본업이자 취미인 친구도 보면 좋아할거 같아서 이번엔 친구와 동행했어요. 두리쥬와♩

코로나여파로 비교적 한산했던 다른 페어들과는 달리 관람객이 꽤 있었어요. 물론 작년에 비하면 많이 줄었지만 말이죠.

작년엔 이 페어의 타이틀처럼 아티스틱한 부스들이 많았고 해외 참가자들을 위한 구역이 따로 있을 정도로 외국인도 많았지만 올해는 해외 참가자는 없는듯 했고 카테고리도 많이 단순화 되었더라구요.

가장 손님이 북적였던 퀼팅, 홈미싱 쪽이에요. 손재주 좋으신 분들 정말 많은거같아요! 저희 엄마두 한 때 퀼팅에 푹 빠지셨었는데 언젠가부터 눈이 잘 안보여서 못하겠다면서 손 놓으시더라구요ㅠㅠ

각종 가위를 파는 부스가 있었는데 가위가 어떻게 이렇게 예쁘지 할 정도로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용도별 색깔별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데 친구는 아이 머리카락 자를 때 쓸 가위가 필요하다 해서 잠시 둘러봤어요. 

핸드아티코리아 핸드메이드페어에서는 손으로 만든 소품, 의류, 액세서리, 식기, 화장품뿐 아니라 그림이나 수제 식품까지 다양한 종목이 있어서 심심할 새 없이 눈을 바쁘게 이리저리 굴리며 뭘살까 궁리하면서 재밌게 구경했어요. 중간에 레진아트 체험할 수 있게 마련해 놓은 부스도 있어서 아이 동반한 분들이 많이 이용하고 계시더라구요.

핸드아티코리아 다녀온 날은 지갑은 가볍게 양손은 무겁게 돌아가야 제맛이죠^^ 그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제품 두 가지 소개해 드릴께요!

 

 첫 번째 부스는 쌀로 만든 기초화장품 미다MIDHA에요. 패키지에 온통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물어봤더니 한국브랜드에 국산제품인데 일본에 수출하려고 만든 패키지라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패키지가 예뻐서 구경하기 시작했는데 샘플 써보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화장품에 인공 향료 넣은게 몸엔 좋지 않다고 하던데 미다 제품은 인공향료도 안들었을 뿐 아니라 산뜻하고 촉촉해서 답답하지 않았어요. 선크림이 필요했는데 백탁도 없어서 망설임없이 구매했어요. 

 두번째 소개할 제품은 독일인 부부께서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시는 독일식 수제잼, 오마스 마르멜라덴이에요. 두 분 다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설명하시는거에 절로 귀가 기울여지더라구요. 아들이 잼을 정말 좋아해서 많이 먹는데, 시판되고 있는 잼에는 설탕이 엄청 많이 들어서 건강이 걱정되서 아들에게 건강한 잼을 먹이고자 만들기 시작하셨다고 해요. 실제로 먹어보면 인위적인 설탕의 맛이 나지 않고 재료로 들어간 과일에서 우러난 당분을 주로 이용해 만들어진게 느껴져요. 내피셜 핸드아티코리아 맛집 인정!

 

 독일 전통 와인베리잼, 루이스키바잼(아들 이름을 딴 잼인데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두 가지 과일을 넣어 만들었대요^^), 버터밀크 레몬크림와 핑크 홀딱을 먹어보았는데 정말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요. 맛 별로 하나씩 사고 싶었지만 저는 빵은 많이 먹는데 잼은 많이 안먹는 편이라 독일 전통 와인베리잼 하나만 구매했어요. 독일에서는 이 잼을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는다고 해서 이걸로 골랐어요^^ 다음 스테이크 먹을 때 같이 먹어보려구요! 친구는 어린 아들이 있어서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루이키바잼과 버터밀크 레몬크림 잼을 골랐어요. 3병 사면 1,000원 할인 받을 수 있어서 같이 구매했어요!

역시나 만든 이의 열정과 애착이 느껴지는 것에 마음이 끌리는거 같아요. 정말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던게 인상 깊었어요. 인스타그램 계정도 있던데 부지런히 먹고 다른 맛도 주문 해야겠어요. 

 

코로나 수칙때문에 마스크끼고 비닐장갑을 끼고 관람해야 하지만 오랜만에 사람들 북적이는 곳에 다녀오니 몸도 마음도 즐거웠어요. 다음에 있을 핸드메이드 페어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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