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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카페쇼_ 수원 카페 베이커리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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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달에 다녀왔던 수원 카페 베이커리 페어 다녀온 후기 올려요! 올 해는 코로나 때문에 카페쇼뿐만 아니라 페어들이 많이 취소되거나 축소되서 진행되었어요. 그러던 중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카페 베이커리 페어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보았어요!

덕분에 수원 컨벤션센터도 처음 가보게 되었어요. 수원광교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신분당선 타고 다녀올 수 있어서 교통편도 아주 편했어요. 전시장 입구가 조금 헷갈렸는데 곳곳에 배너가 되어있어서 따라가다 보니 길을 잃지 않고 금방 찾아갈 수 있었어요.

코로나 이후로 들어가는 과정이 복잡해 졌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조금의 불편함은 감수해야겠죠?^^

QR코드로 개인 정보 입력 후 체온 측정하고 마스크와 배포해준 일회용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어요. 이렇다 보니 줄이 다소 긴 것 같아 보이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입장했어요. 줄 서 있을 때에도 안전거리 유지할 수 있도록 바닥에 있는 발표시에서 한명씩 대기. 전시장 내에서도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마스크 제대로 써달라고 안내하시더라구요. 

부스 안내지도가 벽 곳곳에 붙어있어요. 전시장이 그렇게 큰 건 아니라서 다 둘러보기에 무리없겠다 싶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S자 동선으로 돌아다니며 구경하기로 했어요.

 예전에 방문했었던 카페쇼들에는 제과/제빵 판매점들이 많이 참여해서 먹을거리가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코로나 시국때문에 그런지 먹거리도 있긴 했지만 그보다는 카페 베이커리 관련된 다양한 업체들의 비중이 훨 높았던거 같아요. 창업 관련해 수강생을 모집하는 곳부터 포장용기, 인테리어 소품, 식기, 카페 관련 서적이나 카페에서 틀기 좋은 음반까지 다양한 업종들이 참여해서 보는 재미는 좋았답니다.

여러가지 주제로 세미나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참가비가 있다보니 사전에 등록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제 지갑을 열게 만들었던 곳 몇 곳 소개해볼께요!

 

여기는 차를 만드는 쟈드리라는 업체에요. 판매중이신 차를 전부 시음해 볼 수 있는데요, 아예 자리 잡고 앉아서 시음하고 있는 분들도 많아서 판매중인 차를 마시고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줄 알았는데 그분들도 그냥 시음하는 거였더라구요. 그만큼 아무리 많이 마셔도 전혀 싫어하지 않으시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셨어요. 근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차 맛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차가 맛있다고 말 할 만한 차를 별로 접해보지 못했었는데 시음해보신 분들 다 감동받아하시면서 구매하셨어요. 진짜 차 맛 인정! 

 저는 구수한 맛을 좋아해서 팥차를 평소에 사마시기도 하는데 제가 알던 팥차와는 정말 다른 맛이 나서 깜짝 놀랐어요. 이게 원래 팥의 맛이구나..

저는 팥차, 초리차, 순수유자차, 순수감잎차,  비트차, 쑥차, 구절초 이렇게 먹어봤어요. 초리차는 진짜 모두가 인정한 맛이었어요. 원탑! 하지만 전 원래 계획대로 팥차를 구매^^ 하나만 구매했는데도 하동홍차 8g짜리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네이버에 쟈드리 찾아보니 스마트 스토어도 있어서 쉽게 구매할 수 있더라구요. 가격대는 좀 있지만 한 번 끓일 때 생각보다 정말 조금씩만 들어가기 때문에 오래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퀄리티가 가공품이랑 비교불가에요. 인위적인 맛의 차를 싫어하는 분들은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 제가 질렀던 곳은 비너스 커피라는 곳이었어요. 원두 볶아서 판매하는 곳은 많았는데 시음 시스템이 색달라서 발길을 멈추고 보게되었어요.

테스트지의 결과에 따라 자신의 커피 취향을 발견할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시음 해 볼 수 있어요. 물론 다른 맛도 시향 가능하구요! 저는 산미가 없고 묵직한 맛을 좋아해서 쥬피터 블렌드를 시음해봤는데 저에겐 너무 쓴감이 있어서 새턴 블렌드를 선택했어요. 디카페인도 있길래 선물하려고 하나 같이 구매했는데, 카페인이 아예 들지 않았다고 해서 임신중인 친구에게 주려구요.

 

 

 세번째 구매한 곳은 양과자점이라는 제과점이었어요. 사장님께서 개발하신 레시피로 만드셨다는 말에 솔깃해서 큰박스 가득 구매했어요. 마들렌이 비교적 만드는게 까다롭지 않아서 판매하는 곳이 정말 많지만 그만큼 맛있는데는 아직 찾지 못했거든요. 희망을 걸고 이것저것 사서 집에 와서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더라구요!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데 만드신 분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본인이 만든 것에 대한 애착이 느껴졌달까요?

레몬, 쑥크럼블, 와인무화과, 발로나초코, 솔티카라멜, 초코스모어, 피넛버터소보루 이렇게 구매했는데 역시 할매 입맛인 저는 쑥크럼블과 피넛버터 소보루 마들렌이 가장 맛있었고 다른 맛들도 맛있었어요. 가게는 인천에 위치해 있어서 가서 구매하기는 힘들겠지만.. 다음에 카페쇼에 또 참가하신다면 또 사먹을 의향 있어요! 가게도 승승장구 하셨으면 좋겠네요^^

먹거리가 줄어 맘아팠던거 치고는 먹거리 적지않게 샀네요 ㅋㅋㅋ 카페쇼 하면 역시 지갑은 가볍게, 양손은 무겁게 돌아와야 제맛이죠^^ 얼른 다음 카페 베이커리 페어에 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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