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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청계산 주말 나들이 등산코스와 맛집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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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후로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고 계신 분들이 많죠? 저도 코로나 덕분에 평소였다면 시도해보지 않았을 것들을 많이 경험하게 되었던 한 해였어요. 항상 버킷리스트에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등산'이었어요. 등산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시작하기 어려운 취미가 아니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대로 된 등산을 해보지 못한 저에겐 넘사벽같은 존재였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주말 나들이겸 집 근처에 있는 청계산에 초보자 등산코스로 올라보았습니다.

 

주말 나들이_ 청계산 등산코스 ::: 출발: 원터골 입구

청계산은 입구가 여러곳이지만 저희는 집과 가장 가까운 신분당성 청계산입구역을 통해 입장했어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2번출구로 나와서 10분정도 쭉- 걷다보면 입구가 보여요.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있으니 헷갈리실 일은 없을거에요!

청계산 등산로 시작점에 있는 등산 안내도를 통해 난이도를 선택해서 오르시면 됩니다. 물론 청계산 어느쪽 방향으로 들어왔느냐에 따라서도 달라기겠죠? 저희처럼 청계산입구역으로 들어오신 분들은 지도 6시방향에 있는 6 윈터골입구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안내문구에 써있듯, 청계산 등산코스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축소지도를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가셔서 이동중에 길이 헷갈린다면 확인하시면서 길을 찾으면 수월하실거에요.

저희는 가장 쉬운 청계산 등산 코스인 옥녀봉 정상으로 가려던게 원래의 계획이었어요. 주말 나들이 삼아 나왔던거기도 하고, 처음이니까~ 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막상 소요시간을 보니 옥녀봉 정상까지 1시간, 매봉정상까지는 2시간이 소요된다는 안내문구를 보니 마음이 흔들렸어요ㅎㅎㅎ 결국 매봉정상까지 가는 등산 코스를 강행해 보았습니다.

시작은 순탄합니다.  아직까지는 크게 무리 없이 올랐지만 갈 수록 경사지면서 끝없는 계단이 시작됩니다. 중간중간에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가 놓여있어요. 처음 몇 개 지나갈때까지만 해도 '별로 안힘든데?' 싶어서 지나쳤는데 저같은 등산 초보이신 분들은 틈나는대로 쉬어가시길 추천드려요. 초반에 힘을 빼버리니 위로 올라갈수록 죽겠더라구요 ㅎㅎㅎㅎ

 

주말 나들이_ 청계산 등산코스 ::: 정상까지 50% 도달: 생태경관보전지역

 

이제 절반정도 왔습니다. 등산 즐기시는 분들이 왜 날씬한지 새삼 깨달았던 등산코스 였습니다^^;;; 평소에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 되도록이면 계단으로 다녀서 활동량을 조금이라도 늘리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날은 정말 원없이 계단 올랐네요. 

주말 나들이_ 청계산 등산코스 ::: 정상까지 80% 도달: 돌문바위

 

돌문바위까지 오셨다면 축하드립니다. 산 정상에 거-의 다 오셨어요. 청계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가라는 문구와 함께 서있는 돌문바위. 삼각형으로 보이는 돌문사이를 끼고 세바퀴를 돌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행운이나 건강기원..이런 이유였던것 같습니다^^ 저도 모르는 분들 사이에 껴서 기차놀이 하듯 세바퀴 돌고 나와서 사진찍고 다시 출발했습니다ㅋㅋㅋ

 

주말 나들이_ 청계산 등산코스 ::: 정상까지 90% 도달: 매바위

 

정상뷰를 감상하기 위해서 꼭! 들렸다 가야하는 청계산 등산 코스, 매바위입니다.  저도 사전에 검색해 보았을 땐 사진들을 보고 여기가 꼭대기인 줄 알았는데 여기가 아직 정상은 아니더라구요. 여기까지 올랐으면 꽤 지치셨을거에요 ㅎㅎㅎ 좌절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아주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랍니다!  

 

이쪽엔 사진찍기 위해 사람들이 좀 몰려 있을 수 있으니 차례대로 순서를 지켜서 사진찍고 나오고 하시면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눈이나 비가 온 후에는 돌이 미끄러우니 꼭!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 해요.

 

주말 나들이_ 청계산 등산코스 ::: 정상: 매봉정상

 

매바위에서 40미터정도만 더 가시면 청계산 마지막 등산 코스인 매봉정상을 만나실 수 있어요. 정상에는 의외로 크게 뭐가 없습니다. 매봉 바위 앞에서 인증샷찍고 조금만더 전진하시면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들이 있어요.

너무 힘들어서 물도 찔끔찔끔 마셨는데 정상에 올라와서는 거의 원샷했던거같아요. 앉아 쉬면서 집에서 싸온 간식을 야금야금 먹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예쁜 새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이름은 모르겠지만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쉬고있으니 평온하고 너무 좋더라구요. 혼자 등산 오신 분들도 꽤 있더라구요. 김밥 싸온 사람, 과일 깎아먹는 사람 등등 각자 자기 취향대로 싸온 도시락 먹으며 하산할 준비를 합니다.

 

참, 점심시간쯤 되니 간식 판매하시는 상인분이 노점을 여시더라구요 ㅎㅎ 산 정상까지 다 짊어지고 오르내리시는것 같던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판매 품목은 크게 다양하진 않지만 생수와 막걸리를 포함한 음료 몇 가지와 오뎅 등 산 정상에서 즐길만한건 다 갖춰져 있어요. 오뎅에 너무나도 솔깃했지만 저희는 산 아래에 있는 청계산 맛집에 가기로 했어서 조금 쉬다가 다시 되돌아 온 길로 내려가기 위해 발길을 옮겼어요. 

 

계단으로 된 길이 대부분이다 보니 내려가는 길에서 빠르게 이동 가능하신 분들은 확실히 하산하는 시간이 짧게 걸립니다. 아주 날라서 내려가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서 행여나 넘어질까봐 조심조심 내려가다보니 올라간 시간이랑 아주 많이 차이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주말 나들이_ 청계산 등산 후 꼭 방문해야 할 맛집 ::: 리숨두부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서울 서초구 원터4길 7, 청계산입구역 2번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영업시간: 평일 10: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주말 9: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주말 나들이 청계산 등산 후 꼭 방문해야 할 청계산 맛집 ::: 리숨두부

'다시 살아나다. 숨쉬는 두부'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리숨두부. 국내산 백태와 서리태를 이용해 리숨두부만의 기술로 흰콩과 검은콩을 합쳐 한번에 두가지 맛이 나는 두부를 제공하고 있어요. 언젠가부터 밥보다 두부를 더 많이 먹게되면서 직접 두부를 만드는 곳이라면 꼭 먹어봐야 직성에 풀리더라구요. 

 

주말 나들이 청계산 등산 후 꼭 방문해야 할 청계산 맛집 ::: 리숨두부 가게 내부

가게 내부는 한옥 느낌이 나도록 연출되어 있어요. 인테리어가 수수한 편이지만 깔끔하고 정갈하게 되어있어서 등산 마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편하게 먹기에 좋았어요. 직원분들이 대부분 어린편이었는데 다들 친절하셔서 젊은이들의 긍정기운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ㅎㅎㅎ

손님들의 복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꼭 청계산 등산하러 오신분들이 아니더라도 근처에서 식사하러 오신 분들이 반인걸 보니 청계산 맛집으로 소문난 곳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어요. 

 

저희는 두부 전골 홍탕과 숨두부김치를 주문했어요. 콩탕, 콩국수, 짬뽕, 비지탕 등 만원 미만의 식사메뉴 부터 술안주로 제격인 두부보쌈과 두부짜글이, 파전 같은 메뉴도 많이 있으니 간단하게 드실 분이나 술한잔 하실 분들 모두에게 적합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기본 상차림으로 나오는 밑반찬들이에요. 반찬들이 맛있는걸 보니 일단은 합격!

두부 전골 홍탕 (소-25,000원). 두부 전골은 홍탕과 백탕중에 선택하실 수 있어요. 보시다시피 양이 어후 어마어마해요. 두부가 맛도 정말 좋았지만 밀도가 높아서 엄청 든든해요.

두번째 메뉴인 숨두부김치(16,000원). 일단은 두부가 맛있으니 흔하게 볼 수 있는 단순한 메뉴이지만 전혀 돈아깝지 않았어요. 등산의 피로를 풀어보고자 막걸리도 같이 먹으니 정말 둘도 없는 꿀맛!

 

방금 전 등산하면서 힘들었던게 싹 잊혀질 정도로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다음에 청계산 등산하지 않아도 일부로 찾아가서 먹을 만큼 정말 기억에 남는 두부였어요. 조만간 찾아갈 예정입니다.

계산대 옆에 비치된 콩비지는 무료로 가져갈 수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챙겨오는거 잊지마세요^^

 

주말 나들이로 가볼만한 청계산 등산 코스와 청계산 맛집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길어지는 코로나 속에서 건강한 야외 활동과 건강 음식을 통해 면역력과 건강 꼭 챙기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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